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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6년 1월~2월 대한민국 극장 우리들이 알고있는 주요 외화 상영작

    1976년 1월~2월 대한민국 극장 우리들이 알고있는 주요 외화 상영작

    이소룡의 작품들이 대거 개봉됨

    출처 : NAVER 뉴스 라이브러리 1976년01월17일 조선일보 캡처

    이소룡의 정무문 입니다.

    제목: 정무문 (精武門 / Fist of Fury)

    📅 제작: 1972년 (홍콩) / 🇰🇷 한국 개봉: 1976년 1월

    🎬 감독: 나유(羅維, Lo Wei)

    ⭐ 주연: 이소룡 (Bruce Lee)

    🎯 장르: 액션 / 무협 / 복수극 / 드라마

    ⏱ 러닝타임: 약 106분

    20세기 초 상하이에서 스승의 죽음이 일본 무도관의 음모임을 알게 된 제자 진진이 복수를 결심하고 일본 도장을 습격해 모욕을 되갚고 관련자들을 하나씩 처단한다.
    끝내 경찰과 군경에 포위되지만 정무문과 조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싸우는 내용입니다.

    홍콩에서 1972년 3월에 개봉되었으나 한국에서는 수입 절차 및 검열 이슈로 인해 1976년 1월에 개봉되었습니다.

    인상깊은 장면은 현판 부수는 장면과 단독으로 일본도장에 처들어가서 싸우는 장면, 그리고 총구를 향해 달려드는 마지막 장면입니다.

    출처 : NAVER 뉴스 라이브러리 1976년01월23일 조선일보 캡처

    이소룡의 용쟁호투입니다.

    🎥 제목: 용쟁호투 (龍爭虎鬪 / Enter the Dragon)

    📅 제작: 1973년 / 🇰🇷 한국 개봉: 1976년 1월

    🎬 감독: 로버트 클라우스 (Robert Clouse)

    ⭐ 주연: 이소룡 (Bruce Lee), 존 색슨, 짐 켈리

    🎯 장르: 액션 / 첩보 / 무술 / 드라마

    📍 의미: 이소룡의 첫 할리우드 합작 영화이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무술 영화

    무술가 이소룡(리)은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비밀리에 무도 대회에 참가해서 대회 뒤에 숨은 거대 범죄 조직의 실체를 밝혀내고 조직원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끝내 두목을 쓰러뜨리고 정의를 실현하며 임무를 완수한다.

    마찬가지로 홍콩에는 1973년 7월에 개봉되었지만 70년대 초중반 한국은 외화 수입 심의가 엄격해서, 폭력성이 강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포함된 영화는 상영까지 수년이 걸렸습니다. 용쟁호투는 폭력성때문에 심의가 오래걸렸습니다.

    인상에 남는 장면은 최종 거울방에서의 전투와 쌍절권 액션 그리고 섬 도착후 첫번째 전투입니다.

    출처 : NAVER 뉴스 라이브러리 1976년01월30일 조선일보 캡처

    이소룡의 당산대형입니다.

    • 🎥 제목: 당산대형 (唐山大兄 / The Big Boss)
    • 📅 제작: 1971년 10월 (홍콩) / 🇰🇷 한국 개봉: 1975~1976년경
    • 🎬 감독: 나유(羅維, Lo Wei)
    • ⭐ 주연: 이소룡 (Bruce Lee)
    • 🎯 장르: 액션 / 드라마 / 복수극
    • 📍 의미: 이소룡의 첫 주연작이자 아시아 액션 영화의 신기원을 연 작품

    “착한 청년이 부패한 조직에 맞서 싸워 정의를 실현한다”는 단순한 구조지만, 이소룡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처음 세상에 각인시킨 전설적인 시작점입니다.

    홍콩에서는 1971년 10월에 개봉되었지만 한국의 심의가 강력해서 5년뒤에나 개봉되었습니다. 이소룡 사후 인기로 인해서 수입에 촉진역할을 했을것입니다.

    인상에 남는 장면은 어머니와 싸우지 않겠다던 약속을 참다못해 폭발하는 장면과 마약 조직의 아지트인 얼음 공장 결투 장면 그리고 클라이맥스인 조직의 수장과 펼치는 마지막 싸움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이소룡은 홍콩에서 국민 영웅으로 오르게 됩니다.

    출처 : NAVER 뉴스 라이브러리 1976년01월30일 조선일보 캡처

    폼페이 최후의 날

    • 🎥 제목: 폼페이 최후의 날 (Gli ultimi giorni di Pompei / The Last Days of Pompeii)
    • 📅 제작: 1959년 (이탈리아·서독 합작)
    • 📅 🇰🇷 한국 개봉: ✅ 1976년 1월
    • 🎬 감독: 마리오 보나르드 / 세르지오 레오네(조감독)
    • ⭐ 주연: 스티브 리브스, 크리스틴 카우프만
    • 🎯 장르: 역사 / 드라마 / 재난 / 로맨스
    • 📍 배경: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사라진 도시 폼페이

    1959년 이탈리아와 서독 합작 작품입니다.

    서기 79년, 로마 제국 도시 폼페이에서 검투사 글라우쿠스는 부모를 죽인 자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귀족 여성 이오니아와 사랑에 빠진 그는 음모와 부패에 맞서 싸운다.
    그러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며 도시가 멸망하고, 그는 사랑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분투한다는 내용입니다.

    인상깊은 장면은 50년대 영화지만 베수비오 화산의 웅장한 폭발 장면입니다. 미니어처와 실제 세트를 결합한 특수효과는 재난영화의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50년대 작품이 한국에는 76년에 개봉되었을까?

    한국의 그때 당시의 외화 수입은 정부에서 허가해주는 방식이었으며 심의가 강력하고 (폭력, 성, 반정부내용) 수입쿼터제 때문에 뒤로 밀린 영화도 많았으나 1973년 이소룡의 사망이후 전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 정부도 외화 수입 정책을 완화했습니다. 이 틈을 틈타서 과거 미뤄졌던 영화들이 1975년~1977년에 한꺼번에 수입 개봉되었지요.

    이소룡 영화뿐만 아니라 고전 명작(벤허 등), 재난 영화, 성서극, 서부극 등도 이시기에 대거 개봉했습니다.

    품페이 최후의 날도 재개봉 러시 속에 17년이 지난 시점에 한국에 개봉된것입니다.

    여기까지가 76년 1월부터 2월까지의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주요 외화 상영작들입니다.

    그야말로 이소룡의 작품들이 밀려들어온 시기 였던거 같습니다.

    이소룡은 전 세계 영화계를 바꿔놓은 초대형 스타이며 한국의 76년1월은 이소룡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1월이었습니다.